옛사람들은 죽은 시신을 옮겨 향리를 벗어나서 장사지내지 않았다. 한곳에 합장하고 표시하여 지석이라 하였으며 뒤에는 바꾸어 단을 만들고 지석 단이라 하였고 또 제석 단이라고도 하였다. 

산 정상에 있으면서 산을 파고 성단으로 만든 것을 천단이라 하였으며 산골짜기에 있으면서 나무를 심고 토단으로 만든 것을 신단이라 하였다. 오늘날 승도들이 혼동하여 제석 단이라 하는 것은 옛 제석 단이 아니다. 

삼신을 수호함으로써 사람의 수명을 치리하는 자를 ‘삼시랑’이라 하니 본시 삼신의 ‘시종랑’이다. 삼랑은 본시 배달의 신하이면서 또한 삼신을 수호하는 관직을 세습한 자이다. 

高麗 八觀雜記 亦曰 三郞 倍達臣也. 主稼種 財利者 爲業 主敎化 威福者 爲郞 主聚衆 願功者 爲伯. 卽古發神道也 皆能降靈 豫言多神 理屢中也. 今穴口 有三郞城 城者 卽三郞 宿衛之所也. 郞者 卽三神 護守之官也. 佛像始入也 建寺稱大雄 此僧徒之襲古 仍稱 而本非僧家言也. 

고려 팔관잡기에서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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